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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놓치면 34년 의대 숙원 물거품된다"

김양훈 기자 입력 2024-05-23 20:54:37 수정 2024-05-23 20:54:37 조회수 9

'전남 의대' 신설 문제는 요즘 지역사회에

핫 이슈입니다.


공모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 그리고 

해결해야할 문제도 많은데요.


이와는 별개로 그렇다면 목포시와 목포대 등 

전남 서부권은 의대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등을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목포대학교가 정부에 처음으로 의대 신설을 

건의한 것은 34년 전인, 1990년 5월입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목포상공회의소도

서부권 10개 시군 지역 상공인들과 공동으로

목포대 의대 신설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2년 뒤에는 목포시의회가 

의대 유치 건의문을 정부에 보냈습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목포대 의대 신설은 

제17대와 18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교육부가

목포대 의대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1년 4개월동안 진행했는데요 


경제적 타당성은 1.7로 높게 나왔고

생산유발효과는 2조 4335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 3355명으로 분석됐습니다.


목포권의 의대 신설을 위한 

이같은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포권은 전남 의대 신설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순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을 

아껴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다시피 

전남도가 의대 신설 정부 추천 용역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목포권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판과 논쟁이 아닌 전남권 의대 신설,

그리고 목포대학교 의대 신설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홍률 목포시장과 문차복 목포시의장,

그리고 송하철 목포대총장이 


목포대 국립 의대 유치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근 순천권의 공모 불참 선언 등으로

지역의 오랜 염원인 의대 신설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 INT ▶ 박홍률 목포시장

제발 이제 갈등을 자제하고 전남권에 의대가

신설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갑시다.


전남도의 공모진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단독의대 신청 등 독자 추진하겠다는

순천시장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 INT ▶ 송하철 목포대 총장

전라남도는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서

공모를 통해 교육부 심의를 받을 대학을 

추천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지 공모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의대 신설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가운데 목포시와 목포대는 

목포대학교에 의대가 신설되야 하는 여러가지 

근거를 정부 자료 분석을 통해 제시했습니다.


먼저 분만,응급의료 취약지 비교 수치입니다.


전남 동부권은 6개 시군 가운데 4곳이 

분만 취약지, 3곳이 응급의료 취약지인 반면

전남 서부권은 10개 시군 가운데 9곳이

분만,응급의료 취약지에 해당됩니다.(CG)


의료 수요 역시 마찬가지


동부권이 서부권보다 인구수는 1.3배 더 많지만

의료취약계층인 65세 이상 노인비율과

치매환자수, 중증장애인 비율은 서부권이

더 높다고 돼 있습니다.(CG)


또 OECD 기준 치료가능 사망률이

서부권은 50%에 달하고 

중증응급이나 중증외상, 심혈관 질환 등의

1만명 당 응급이송건수도 동부권보다 

서부권이 더 많습니다.(CG)


◀ INT ▶ 송하철 목포대총장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 농어촌 인구는

이쪽(서부권)이 (동부권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그래서 치료 가능한 사망인구도 동부권에 비해

서부권이 압도적으로 높은 실정입니다.


◀ INT ▶ 박홍률 목포시장

전부가 진행한 2019년 교육부 주관 용역도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신설의 당위성을

뒷받침합니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전남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목포시와 목포대,목포시의회는

지역민의 오랜 숙원인 의과대학이 

목포대학교에 유치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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