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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원칙까지 깼지만.. 의대 5자 간담회 또 '무산'

김양훈 기자 입력 2024-05-16 21:13:32 수정 2024-05-16 21:13:32 조회수 8

◀ 앵 커 ▶


내일(17)로 예정됐던 전남 의대 공모 관련 

5자 간담회가 또 무산됐습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비공개 방침을 고수했던 

과거 의대 용역결과까지 공개하며 

순천권 설득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전라남도 입장만 난처하게 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 의대 관련 

5자 간담회가 또 무산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12일 5자 간담회가 순천시,순천대학교의

불참 통보로 무산되자 17일 5자 간담회를 

다시 제안했었습니다.


순천권의 간담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그동안 고수했던 비공개 방침까지 철회하고 

2021년 의대 용역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INT ▶강영구 전남도 자치행정국장(5월 13일)

이 용역 보고서에 다른 내용이 들어있다..

심지어 다른 얘기까지 나오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고 


하지만 순천시와 순천대학교는

"이미 신뢰성이 무너진 상태에서 권한 없는 

사람들의 정치 행위는 도민 동의를 받기

어렵고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며

"(전남도가) 일방적으로 통지한 5자 회담은 

불참할 예정이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이번에 전남도가 공개한 

의대 용역 분석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용역을 공개하면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던 원칙을 전남도가 스스로 깼는데 


결국 5자 간담회도 무산됐고

예견됐던 갈등만 커진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전남도 공모 법적권한 문제와 공모 불참 선언 

등으로 한달여 넘게 이어진 갈등, 

여기에 두차례나 무산된 5자 간담회까지


순천권 반발이 주된 원인이지만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던 전남도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편 순천권의 5자 간담회 불참은 

예상됐었는데 전남도가 시간을 흘러보내면서

까지 제안을 계속했던 것은 본격적으로 

의대 공모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명분쌓기였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4월 30일)

적절할 때 공모 기간을 설정해서 공모를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공모에

응할 때까지 기다린다 하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


이런가운데 전남도가 순천시에 지나치게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며 목포권의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


전라남도는 17일 오후 장흥에서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불참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의 

3인 회동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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