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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대 용역 결과' 공개.. 동부권 달래기?

김양훈 기자 입력 2024-05-13 21:04:45 수정 2024-05-13 21:04:45 조회수 6

◀ 앵 커 ▶


순천시와 순천대학교 등은 

2021년에 전라남도가 실시했던 의대 관련 

용역 결과 공개를 끊임없이 요구했었습니다.


이에대해 그동안 공개 불가 입장을 고수했던

전라남도가 용역결과 공개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순천시 등 동부권 반발로 의대 공모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전라남도가 순천시 등에 

손을 든 형국이 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도가 단일 의대 공모 방침을 

처음 밝힌 것은 지난 4월 2일


이후 순천시와 순천대학교 등은 끊임없이 

전남도의 의대 공모 법적 권한 문제를 제기했고

과거 의대설립 연구용역 결과 공개도 

요구했습니다.


◀ INT ▶ 노관규 순천시장

용역결과가 특정지역에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의대설립 문제를 공모절차에 붙이는 것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전라남도는

용역 공개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습니다.


각 지역에 유리한 결과만 발췌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

일정부문만 따서 전체의 틀을 보지 않고

전라남도가 하는 일 자체를 불신하게 만들고자

하는 그런 취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후 순천시와 순천대학교 등의 반발은

계속됐고 결국 지난 12일로 계획했던 

김영록 지사와 양 지역 시장과 총장이 참여하는

5인 간담회까지 무산됐습니다.


그러자 전라남도는 대안을 내놨습니다.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이 용역결과를 열람하고

공개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발표를 한지 사흘만에 

전남도는 입장을 바꿔 순천시 등이 요구한 

연구용역 결과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순천시 등에서 용역에 의혹을 제기하고 

공개를 조건으로 의대 공모 참여 전면 재검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해 공개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용역에는 경제성 분석과 도민 설문조사 

내용 등이 포함돼 있는데 전라남도는 

도 누리집과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게시했습니다.


◀ INT ▶ 강영구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이 용역 보거서에 다른 내용이 들어있다..

심지어 다른 얘기까지 나오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고 이 자료를

저희가 책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저희가 

홈페이지에 올려서 파일로 누구가 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의대 용역 비공개에서 대학총장들의 열람, 

그리고 용역 공개로 입장을 계속 번복하고 있는

전라남도  


5자 회동 불참과 공모 불참을 시사한

전남 동부권을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결국 순천시 등의 반발에 

전남도가 손을 든 형국이 됐습니다.


순천시 등이 요구한 

3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만 해결된 상황


전라남도가 재추진하는 5자 간담회와

의대 공모에 순천시와 순천대학교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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