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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참여 안한다는데.. 왜 순천 눈치 보나?

김양훈 기자 입력 2024-04-29 21:00:17 수정 2024-04-29 21:00:17 조회수 0

◀ 앵 커 ▶


전라남도 의대 신설 공모에 불참하겠다는 

순천대학교와 순천시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남도가 의견을 수렴해 건의하면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했는데,


전라남도가 굳이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순천지역 눈치를 왜 계속 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라남도의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권 의대 신설 이슈가 처음 불거진 것은

윤 대통령의 전남 민생토론회


◀ INT ▶ 윤석열 대통령(3월 14일)

어느 대학에다가 할지 하는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을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들도

이것을 추진하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1주일도 되지 않아 총리도 전남 의대 신설에 

적극 추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 INT ▶ 한덕수 국무총리(3월 20일)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당초 구상했던 통합의대를 

정부에 건의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단 이유로 

결국 단일 의대 공모로 변경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4월 2일)

"제반 여건을 고려해 전라남도는 어느 대학에 

국립의대를 설립할지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전남 동서부권은 갈등이 커졌고

전남지사가 자제를 호소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4월 17일)

각 지역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편 전라남도의 정책적 결정을 요구하던 

목포대는 정책적 결정이 불가피하게 어렵다면 

공모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입장을 바꾼 상황


하지만 순천대학교를 비롯한 순천시 등은 

전남도 공모 불참 의사를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습니다.


공모를 하려는 전남도에 

'법적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 INT ▶ 노관규 순천시장(4월 18일)

"(대통령 발언이 전남 의대가) 필요하다는 

것들을 인정해 준 것으로만 해석을하고 

나머지는 법이 정한 절차대로 했어야 맞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SYNC ▶박병희 순천대 의과대학설립추진단장

(4월 18일)

(전라남도가) 공모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우리 대학이 법적인 검토를 한 

결론이고요. 


하지만 용어가 '공모'이지 실질적으론

전남 의대 신설을 위한 정부 추천대학 선정을

위한 용역입니다.


대통령이 전남도가 결정해서 가져오라고 했고

그렇다면 전라남도는 어느 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는게 적합한지 용역을 통해 추천을 하는 

역할만 하는 셈입니다.


전라남도가 추천을 하면 교육부가 심의를 

하게 되는데 승인 여부는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물론 전남 각 지역이 의대 설립 적지란 주장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공모에 참여할 생각도 없다는

순천대학교에 전라남도가 지금처럼 계속 

끌려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1차적으로 5월 말 전에 전남 의대 정원 배정을 

받고 전남권 의대 신설 무산을 막기 위해 

원칙대로 공모 절차는 진행되어야 합니다.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번주 의대 공모 관련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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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김양훈 yhkim@mokpombc.co.kr

출입 : 전남도청 1진, 도의회, 영암군, 무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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