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지역 총선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후, 곳곳에서
과거 탈당 인사들에 대한
복당 건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각 지역위원회로부터 명단을 제출 받은 뒤
중앙당과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5월.
공천 불공정 논란이 일면서
여수와 광양 등 도내 곳곳에서
시·도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졌습니다.
◀ SYNC ▶*주재현/여수시의원(지난 2022년 5월)*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
피눈물 나는 입장과 선택을 헤아려주시고..."
민주당 당헌에는
당의 결정에 불복해 탈당한 뒤
선거에 출마한 경우에는
복당을 허용하지 않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남지역 총선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후,
지역위원회 곳곳에서 과거에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탈당 인사의 상당수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도와 총선 승리에 기여했고,
민주 진영의 대통합을 위한 계기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SYNC ▶ *무소속 지방의원*
"복당할 의사가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출발해서 의원을 했으니까..."
3선에 성공한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은
여러 지역에서 복당 요구가 이어지고 있고
필요성에도 공감한다며,
조만간 각 지역위원회로부터 명단을 제출받아
중앙당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당하는 인사들이 추후 선거 과정에서
탈당에 따른 페널티를 최대한 적용받지 않도록
당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대사면 복당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 INT ▶ *신정훈 /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중앙당과 어떤 수준에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될 것인지
최종 협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례에 따라서
경중을 가리고 전향적으로 적용했으면 좋겠다."
탈당 인사들의 복당이
7월 이전에 이뤄질 경우
지방의회 상임위원장 선거를 포함한
후반기 원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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