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두고
서둘러 진행하자
절대 안된다
이같은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군공항 이전을 위한 최적지가
오늘(24) 발표됐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2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CG) 무안국제공항에서
1.9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무안군 망운면 송현리와
운남면 하묘리 일대입니다. [ CG ]
광주시와 전남도, 국방부 등
7개 기관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곳이 광주군공항 이전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혔습니다.
민간 활주로와
최소 1.31㎞의 거리를 둬야 한다는
미국연방항공청 기준에 부합하고
서쪽 해안 위주로 비행할 경우
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 SYNC ▶양철수 / 광주연구원 매력도시연구실장
"서해안을 장주 비행으로 해서 소음 최소화 가능한 지 검토한 결과 3안(무안국제공항 일대)가
가장 타당하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군 공항이 이전할 경우
소음 피해를 예측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 CG ]
망운면과 운남면, 현경면 등
19제곱 킬로미터의 면적이
소음 영향권에 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G ]
이는 무안군 전체의 4.2%에 해당되는 면적으로
주민 1만여 명이
소음 영향권에서 생활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 SYNC ▶신동훈 / 전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장
"이 지역에서는 소음 피해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주민들에게 소음 영향도에
따라서 실제 거주비나, 소음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같은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안 군공항 예정 부지를 중심으로
5.7제곱킬로미터에 걸쳐 소음완충지역을 두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전투기 운용을 제한하는 방식이 언급됐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군공항 이전이
급물살을 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해외 출장으로 불참했지만
토론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더 이상 시간만 보낼 수는 없다며
무안군민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한다면
별도의 계획, 이른바 플랜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와 전남과 무안을 다 살릴 수 있는 통합공항을 만들 것인지 말 것인지는 더 시간 끌어서는 안 되고, 적어도 길지 않은 시간에
결론을 내려서 '통합 공항 이전 하기 싫다' 하면 저도 과감히 안 하겠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가 확정되면
건설기간은 최소 9년이 걸리며
5조 7천억원을 들여
현재 광주군공항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넓게
조성되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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