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순천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 5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137명,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95억 원으로
대부분 부동산 거래가 처음인
20~30대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세사기에 가담한 건 총 5명입니다.
일당은 법인을 설립해
4년 전부터 사채와 대출을 써가며
순천시 조례동의 한 아파트를
218채까지 사들였습니다.
전세보증금을 집값보다
높은 가격으로 받아
다시 아파트를 매수하길 반복했고
보증금을 돌려막다
결국, 피해자 137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9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검찰은 사기 혐의로 아파트 매수자와
자금 관리자, 인테리어 업자 등 3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도운 사람과 임차인을 모은
공인중개사 등 2명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일당은 중개수수료와
인테리어비 등으로 약 12억 원의
수익까지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INT ▶ 이응철 /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임차인) 피해가 크다고 보고 저희도
사건 초기부터 전세사기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서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서 주범 3명을 모두 구속시켰고요."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사회초년생으로 대출과 목돈이
들어간 보증금 수천만 원이 묶여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INT ▶ 김 모 씨 /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금을 어떻게 상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보증금을
못 돌려받으면 또 제 결혼자금이
거기에 묶여 있기 때문에."
137명 가운데, 8명만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는 등
피해 회복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st-up ▶
"검찰은 경찰과 함께 추가
피해 수사에 나서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자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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