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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공모' 담화에 성난 지역민심

김윤 기자 입력 2024-04-04 21:14:45 수정 2024-04-04 21:14:45 조회수 0

◀ 앵 커 ▶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권 의대를 공모를 통해 

대학 1곳을 정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지역민심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김지사의 담화내용에 

목포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원색적인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영록 전남지사의 

전남권 의대 공모 방침에 목포를 중심으로 

지역민심이 심상찮습니다.


 목포청년 100인 포럼은 

성명서를 통해 공모결정은 순천으로 주겠다는

뜻이라며 공모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사가 최종결정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며 '죽 쒀서 개준다'는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국립목포대의과대학유치 전남도민추진위도 

보도자료를 내고 의대 공모 추진은 

'어불성설'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2018년 교육부가 주도한 

목포대 의대신설 타당성 용역에서 비용편익분석

1.70으로 나온데다 34년에 걸친 

목포대 의대신설 역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목포문화연대도 김영록 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의 편향 때문에 

공모방식의 술수를 부리고 있다며 

정치적 큰 타격과 감당하기 힘든 도정이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INT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전남도민을 우롱하고 

갈라치기 하는 행위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와 목포포럼 등 

시민단체들의 공모철회 성명서가 잇따르는 

가운데 목포시의회 등 정치권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목포시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김영록 지사의 공모발표에 대해 

정치적 부담을 벗어나려는 '비겁한 술수',

지역민 불신으로 이어지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며 성토했습니다.


 다소 맥빠졌던 국회의원 목포시 선거구에서도

이 문제가 확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공모절차에 참여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일부 후보들은 

공모철회 등을 요구하며 김후보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 INT ▶최대집 후보*소나무당*

"자징 목포의대 유치 아이콘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 공모방침 철회에 앞장서지는 못할 망정

윤석열 정권에 줄선 전남의 입장에

그저 들러리나 서주고 있는 것이다."


 김영록 지사의 갑작스런 전남권 의대 

공모발표에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 민심이

크게 요동치면서 '의대공모'는 정치권에

커다란 파문을 몰고올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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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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