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948년 국회가 개원한 이래
전남의 여성 국회의원은 단 한 명이었습니다.
'여성 정치 불모지'란
오명이 붙은 이유인데요.
전남에 여성 특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에서
현역인 서동용 후보를 누르고
공천권을 따낸 권향엽 후보.
이 지역구는 여성전략특구였다가
현역 패싱과 사천 논란에
경선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권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긴 했지만,
여성 정치인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남에
할당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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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는
여성 할당제를 통한 전략공천은
민주당의 기본 방향이라고 소신을 밝혔고,
//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타 지역구 후보들도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 SYNC ▶ *김영미 / 담양·함평·영광·장성 예비후보*
"정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제 이런 현실적인 어려운 부분을 정당의 힘으로, 정당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넣어줘야 한다."
76년 동안 이어진 국회의 역사에서
전남의 여성 정치인은 단 1명.
고 김윤덕 의원 이후 40년 넘게
여성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국회에선
여성의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전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남에서는
더욱더 여성 할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SYNC ▶ *김은주 /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특히 (전남이) 이제 30~40대 여성들이 그곳에서 살고 싶게 만드는 조건이 안 된다는 거예요.그럼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어떤 정치적 비전과 가능성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여성 정치인의 전문성을 키워
역차별 논란을 줄이고,
인물 중심의 선거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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