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 최연소 의장인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철회됐습니다.
총선을 앞둔 편가르기, 청년정치인 죽이기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이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상정된 건 지난 5일.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강진군의원 8명 가운데 6명이 발의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의장 불신임 결의안'은
발의 열흘 만에 공식 철회됐습니다.
임시회에서 위성식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철회에 동의하면서 의장직을 지키게
된 겁니다.
앞서 일부 강진군의원들은
'본뜻이 전도돼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불신임안 철회 이유를 밝혔었습니다.
사실상 총선을 앞두고
지지후보를 둘러싼 편가르기,
청년정치인 죽이기가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회도
"전국 최연소 의장으로서 선진적 민주주의의
상징인 김 의장에 대한 명분없는 행태"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INT ▶ 이현택/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장
(1월 15일)
"청년이자 여성인 김보미 의장에 대한
패거리 정치와 권력남용으로 점철된
후진적 정치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불신임 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한 김보미 의장은
앞으로 강진군의회와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보미/강진군의회 의장
"부당한 탄압에 더이상 침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순종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당 문화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고
해야 할 말은 하고..."
한편 강진지역 민주당 청년 당원들은
일부 강진군의원과 지역위원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중재하지 못한 김승남 의원도
윤리감찰단에 징계요청하겠다는 계획.
사상 초유의 이번 의장 불신임안은
결국 철회되기는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이같은 정치적 갈등은 곳곳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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