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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외국인 5년 전보다 40% 증가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2-18 21:33:19 수정 2023-12-18 21:33:19 조회수 13

◀ 앵 커 ▶



전남지역 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2023년 9월 현재, 전남 인구는 백 80만여명,

5년 전보다 7만 5천여명, 4%가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전남 외국인 수는 4만 6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남 전체 인구의 2.59%가 외국인입니다.


특히 산단 등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영암지역 

외국인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영암 외국인 수는 7천 9백여명, 

영암 전체 인구의 15.26%에 달합니다.


목포MBC는 

우리 사회의 한 축이 된 외국인들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졌는지 그리고 다문화 시대에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점검해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전남 외국인 현황과 이들을 위해 어떤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암의 한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국적의 도누안씨


아내도 베트남 국적으로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요즘 부부는

산부인과를 자주 찾고 있습니다.


◀ INT ▶ 도누안/베트남 국적 근로자

"다음달..아마 다음달 정도 (아이) 태어날 것

같아요."


도누안씨와 같은 외국인은 

영암에서만 7천 9백여명


영암 군민 7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입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92%가 제조업체가 몰려 있는

삼호읍에 거주하고 있습니다.(반투명CG)


◀ st-up ▶

이곳 영암군 삼호읍의 조선업 산단 인근 

빌라촌에는 외국어가 적힌 간판들이 빼곡해

작은 지구촌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전남에는 매년 8천여 명의 청년이 

광주·서울·경기 등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고령화 비율도 

전남은 26%로 전국 최고 수준


특히 조선업 등 주요 산업 현장은 

외국인력 없이는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SYNC ▶ 대불산단 업체 관계자

"조선소에 인력난이 심각해서..

힘든 일을 젊은 사람들이 안하려고 하니까,

작업자는 다 외국인이라서.."


◀ INT ▶ 박영하/영암군청 인구청년정책과장

"외국인 근로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라든지 숙소들을 좀 확보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지역에 있는 임대 아파트나 이런 

공간들을 유유 시설들을 좀 파악을 해서.."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전남 외국인 수는 

5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전라남도는

지난 7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방문했을 때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 확대' 등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 INT ▶ 한동훈/법무부장관(지난 7월)

"(조선업)10년 뒤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 

결국은 우수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동화될 수 

있는 좋은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자발적인 기여를 해 주시는 것이.."


정부가 신설을 추진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전남으로 유치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인구청년이민국 신설 등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외국인 주민 수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는 이미 다인종, 다문화 국가가 

됐습니다. 복지 등 이들을 위한 

사회 시스템 정비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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