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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 예약 전쟁..또다시 등장한 4일장

서일영 기자 입력 2023-12-17 20:50:20 수정 2023-12-17 20:50:20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고령화와 추워진 계절의 영향으로 

사망자수가 늘면서 수도권에서는 

화장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고령화율이 높은 전남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화장장 부족으로 3일차에 발인하지 못하는 

'4일장'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화장장.


화장 순서를 기다리는 유족들로

대기실이 북적입니다. 


6기를 운영하는 이 화장장은 

최근 늘어난 화장 수요에  

예비 화로까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 SYNC ▶ 화장장 관계자

(광주에서) 인접 화순이나 담양, 나주까지 

같이 다 화장을 진행해줘야되는데 그걸 (수용)

못하니 목포로 오고..


화장 대기가 길어지면서

유족들은 불가피하게 4일장을 

치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화장예약 서비스입니다.

 

목포의 경우에도

3일차까지는 모두 예약이 완료돼

다른 시군으로 원정 화장을 가지 않는다면

4일장을 치룰 수 밖에 없습니다.


◀ INT ▶ A 장례식장 관계자

열분 오시면 한 세분 정도는 4일장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0월달부터 너무 많이 돌아가시니까..


최근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은 화장을 선택할 만큼

화장 비율은 높아진 상황.(반CG)


하지만 전국적으로 화장장이 부족해

3일차에 화장을 치르는 사례는

63.8%에 그치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사망자가 느는데다 

화장시설까지 부족하면서

'화장 대란'이 일어난 겁니다.

 

목포의 경우 화장장 운영 방식이 

이같은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에 있는 6곳의

화장장 가운데 유일하게 관외 예약에

제약을 두고 있지 않고있기 때문입니다.


◀ SYNC ▶ B 장례식장 관계자

(다른 지역은) 관내 사람을 우선으로 

(예약) 잡게 시스템이 돼 있어요. 

그런데 목포가 그렇게 안하고..

(그래서) 목포로 오는 경우가 허다해요.


고령화로 늘어나는 사망자를

현재 화장시설만으로는 감당하기

역부족인 상황.  


코로나19에 불거졌던 화장대란이 

일상화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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