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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무안신안' 공중분해.. 선거구 획정안 '파장'

김진선 기자 입력 2023-12-06 21:17:48 수정 2023-12-06 21:17:48 조회수 10

◀ 앵 커 ▶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획정안이 적절한지 그리고 지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만약 이대로 확정되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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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전남 선거구의 변화를 살펴볼까요.


 선거구 숫자는 10개 그대로지만,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없어집니다.

사실상 선거구가 공중분해 되는 것입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을은

2개 선거구로 분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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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대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회 정개특위는  

재획정을 요구할 수도 있고,

치열한 논의를 하게 되는데요.


최종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해야 

내년 총선의 선거구가 최종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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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일 1년 전까지 국회의원

지역구를 확정했어야 합니다.


 이미 8개월 이상이 지난 것이죠.


 바로 직전 21대 총선에서도

선거를 한 달 남짓 남긴 상황에서야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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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획정안에 대해서도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는 수 싸움이 

시작되면서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암무안신안 지역구가 없어질 위기에 놓인

전남도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한 곳인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선거구민은 15만여 명입니다.


2선의 서삼석 의원 지역구입니다.


 [반투명]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 선거구를 없애고, 인근 지역에

각각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주민들은 인구 9만의 무안군이 

나주시화순군 선거구에 통합되는 것을 두고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INT ▶ 양순모/무안군

"저희하고 화순,나주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지역인데 지역구를 없앤다고 해서

참 아쉽고요. 이것은 행정적으로 다시 한번

검토를 해봐야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월 전남을 찾았던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


 선거구를 확정하기 앞서 각 지역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구수 뿐만이 아닌 지역의 특수성과

대표성을 반영하기 위해 농산어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도민들의 의견이 

제시됐지만 결국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SYNC ▶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남의 의석수 하나를 더 늘려주는 방안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순천을) 

분구해야 되는데 다른 곳이 문제가 되니까

기형적으로 변형시킨 선거구를 만든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다

투표 직전에서야 다시 재조정됐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해온

입지자들도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권인 순천시가 갑을로 분구되면서

1석이 늘어난 반면 서부권의 농어촌 선거구가 

줄게된 것은 균형발전에도 어긋난다는 겁니다.


◀ SYNC ▶ 김병도/영암무안신안 출마예정자

"(전남) 동부권의 의석수 5개를 한 권역으로 

묶어주고 중부권,서부권,남부권 전체를 묶어서

5개로 전남도 의석수를 배분한다면 이 또한 

지역 불균형을 강화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의 의견만이 반영된

'편파적인 안'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지역에서도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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