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흥에 이어 무안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안의 한 오리농가로 들어가는 길목에
출입금지 안내판 세워졌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현장을 바쁘게
오갑니다.
이 농가에서는 오리를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전
실시한 정밀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 SYNC ▶ 이태주 / 무안군 가축방역팀장
예찰을 해봤었는데 오전까지만 해도
농장주는 '이상이 없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오후에 시료 채취해서 (검사) 가는 과정에서..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S/U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1만 6천 마리는
모두 살처분 됐습니다.
해당 농장 500m 내 양계 농장의 닭
8만 마리도 선제적 살처분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농장 인근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고흥에 이어 사흘만에 무안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발견되자 축산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SYNC ▶ 축산농가
며칠전에 고흥에서 (AI) 터졌다고 했는데
거리가 상당히 되니까 여기까지 터질꺼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전남지역에 도래한 겨울철새 개체수 폭증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INT ▶ 정대영 / 전남도청 동물방역과장
(철새가) 11월 말에 (98만 5천 마리)
날아왔는데요. 전남에 그중에서 약 20%
정도가 지금 전남을 쉼터로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AI 항원이 검출된
특정 계열사 전체 농가와 인근 농장에 대한
신속·정밀검사를 추진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전체 오리농장 219호에 대해
당초 계획보다 사흘 빠른 오는 8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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