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된 이후
지역사회에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방역당국이,
이번에 빈대가 발견된 곳과 동일한 찜질방에서
빈대 확인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돼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7일 빈대가 발견된
목포의 한 찜질방
닷새 전 방역당국은 이 찜질방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빈대는 당시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 SYNC ▶ 목포시 관계자
(22일에) 나와서 저희가 방마다 다
들어가면서 다 확인을 해 봤는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어서...
그런데 당시 빈대 확인작업에는 방역전문가들은
빠진 채 공무원들만 투입됐었습니다.
결국 지난 24일 찜질방 이용객들이
빈대를 발견했고 사흘뒤 방역당국이
같은 찜질방에서 빈대를 최종 확인했습니다.
물론 처음 점검을 나갔던 지난 22일
찜질방에 빈대가 있었다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다중이용시설이었음에도
방역 전문가가 빠진 초동 점검을 했다는 것은
안일했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 INT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실태 파악이 중요한데 전문 방역 지식이
충분하고 그런 사람들이 와서 (빈대가)
살 수 있을 만한 곳을 면밀히 조사해서
거기에 맞춰서 방역이 이뤄지고 그래야...
빈대 발견 건수에 대한 의문도 일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금까지 11건의 빈대 관련 신고가
들어왔었는데 진도와 신안, 나주, 목포 등에서
4건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진도의 경우 서로 다른 집에서
빈대가 발견됐음에도 전라남도는 1건으로
통계를 잡고 있다는 겁니다.
연관 사례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 SYNC ▶ 전남도청 관계자
'빈대가 있었는데 신고를 안했다' 그렇다고
그래서 처분 근거가 없고 처분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통계가 큰 의미가 있을까요?
지난 13일부터 4주동안을
빈대방역 특별점검기간으로 정한 방역당국
하지만 방역당국의 초동조치와
현장 대응 모습은 특별방역 이란 말과는
동떨어져 보입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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