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축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축사 화재의 80% 이상이 전기적 요인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시설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암의 한 양계장에서
새빨간 불길이 쉴새없이 타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 st-up ▶
불이 나자 119가 긴급 출동했고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2개동 가운데 10개동이 전소됐고 수만마리의
닭이 폐사했습니다.
◀ INT ▶ 박광인 / 영암소방서 현장지휘팀장
"현재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고
피해는 10개동, (폐사한 닭은) 8만여마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곡성의 한 돼지축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축사 1동과 새끼돼지 2,500여 마리가
모두 불에 타 죽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축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4년동안 전남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192건, 피해금액은 191억여 원에 달합니다.
축사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인 요인이 49.1%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와 기계적 결함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 박태진 / 전남소방본부 예방안전팀
"축사화재는 발생하면 진압도 어렵고
많은 재산 피해를 가져옵니다. (축사 화재의)
50% 가까이가 전기 화재로 나타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축사 화재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풍기와 배전반
먼지 제거 등 축사 전기시설에 대한
각별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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