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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대 돌미역 채취'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김진선 기자 입력 2023-11-06 21:08:07 수정 2023-11-06 21:08:07 조회수 0

◀ 앵 커 ▶


 만조 때는 바다에 잠기지만

간조 때는 육지로 드러나는 육지와 바다의 

사이를 '조간대'라고 부릅니다.


 전남 진도와 신안 섬지역에서는

이곳에서 옛부터 돌미역을 채취해 왔는데요

이같은 어업방식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닷물에 잠겨있던 조간대가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


 바위마다 길다랗게 자라난 돌미역을 채취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만조 때의 해안선과 간조 때의 해안선

사이인 '조간대'에서 자라나는 돌미역은

오랫동안 전남 진도군과 신안군 

섬지역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었습니다.


◀ SYNC ▶ 김은섭/신안군 흑산도 미역채취어민

"미역 농사라고 그래요. 그거 팔아서 육지로 

보내고 쌀로도 물물교환도 하고 그래서 

아들 가르치고..."


 미역이 잘 자라도록 잡초도 제거하고,

어린 미역이 녹지 않도록 물도 주는 등

그야말로 '농사'처럼 이뤄지는 

돌미역 채취어업.


 해양수산부는 진도와 신안지역의 

'돌미역 채취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했습니다.


 어민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이어져

내려온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는 겁니다.

 

 수산물이 주민들의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는지

고유한 경험과 지식,기술체계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 8개 항목을 평가하는데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SYNC ▶ 김정화/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

"미역을 밭에서 경작하는 작물로 보고

미역밭의 갯닦기와 물주기를 시행하고 

있어요. 전통 어업방식이 그대로 

잘 보존돼 있고..."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진도와 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은

앞으로 3년 동안 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속가능한 어업으로서 보전,관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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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김진선 jskim@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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