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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 막아라" 백신 접종도 시작

박종호 기자 입력 2023-10-30 22:34:09 수정 2023-10-30 22:34:09 조회수 0

◀ 앵 커 ▶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입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침과 눈물, 콧물 흘림을

나타내며, 피부 결절이 형성됩니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요. 오랜 기간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머물렀습니다. 


2010년대 들어 중동과 러시아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아시아 국가로 퍼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인도에서 유행해 가축 200만 마리 

이상을 감염시켰습니다.


럼피스킨병 전파에 대해 궁금하실텐데, 

주로 파리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전파됩니다.


다만,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으며, 

사람에게도 전파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잠복기는 통상 4일에서 14일까지이며

최대 28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20일

충남 서산의 한 농장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타났는데요.


이후 충북과 경기도, 인천과 강원도, 

전북, 그리고 전남까지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초 발생 9일만에 청정지역이있던

전남까지 뚫리면서 전남지역 축산농가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방역당국은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고 

럼피스킨병 백신접종도 시작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 40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함평의 한 한우농가


소 럼피스킨병 백신접종 작업이 하루종일 

분주하게 이뤄졌습니다


농가에는 수의사들도 긴급 투입됐습니다.


백신을 접종하기는 했지만

축산농민들은 여전히 걱정입니다.


◀ INT ▶ 김병근 / 축산농가 운영

"막막했어요 솔직히 전염병이라는 게

막을 수 있는, 예방을 하면 좋은데

예방한다고 100% 그런 건 아니니까 무서웠죠.

안 그래도 날씨도 이상해서

모기랑 파리가 아직도 있는데..."


무안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st-up ▶무안과 함평 등 10개 시군에 

1차 백신 28만여개가 긴급 공급됐습니다.


방역당국은 11월 10일까지 

도내 22개 시군 전체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긴급 접종반도 

기존 111개 반 270명에서 119개 반 338명으로 

확대했습니다.


◀ SYNC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접종반을) 64명을 늘려서 119개 반 338명이

접종을 시행할 겁니다.

그리고 이제 접종을 하면 항체가

형성되기 전까지

보통 한 3주에서 4주 정도가 걸립니다.


차단방역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소 럼피스킨병 발생,인접 시군의 소 반출입도

금지했습니다.


전라남도는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는 등 소 럼피스킨병 도내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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