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K팝, K드라마 만큼이나
K푸드가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는데요.
'맛 하면 전라도'이다보니
남도산 농수축산물의 수출 시장이 커지고 있고
특히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꾸준합니다.
주현정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에서
차로 40여분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한인마켓.
매장 초입에
전남 농수산 식품 판매장이
제법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전라도 김치와 된장 고추장에
현지에서는 다소 낯선 생 젓갈도 눈에 띕니다.
구례 고뢰쇠수액과 나주 홍어,
영광산 태양초 고춧가루에 담양한과까지
전남의 산과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없는 게 없습니다.
◀ INT ▶윤은경
"거기(다른 마트)는 이런 전라도 음식이 없어요.
그래서 남도음식이 없어서 일부러 여기까지 와요.
이거 사기 위해서."
1세대 미주한인은 물론
현지인 정서를 가진 1.5, 2세대 한인들에게도
전남산 농수산 식품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 INT ▶스테이시 김 / 스테파니 김
"매번 이곳에서 물건을 사는데, 첫 구매부터 만족했어요.
그래서 이곳에 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모님이나 텔레비젼을 통해서
(전라남도 음식이) 더 맛있고,
더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2017년 미국에 처음 문을 연 전남 상설판매장은
매년 시장을 확대해 7곳까지 늘었습니다.
지난 7년간 누적 수출총액도 수직 상승해
한화로로 46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 INT ▶구정완 / 한인마트 대표
"지금 K푸드가 엄청나게 크게 뜨고 있잖아요.
거기서도 우리 전라남도 식품들은 다양성.
바다도 있죠, 농산물 있죠, 공산품 있죠.
다양성에서 타 도에서 따라오지 못 할
그런(시장 선점력) 부분들이 있어요."
미주한인을 찾아보기 힘든 지역에서도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은 문전성시입니다.
K푸드가 미국 전반에 걸쳐
인기있는 먹거리로 자리잡은 겁니다.
◀ INT ▶ 크리스티나 홍 / 미주한인 2세·한국식 퓨전식당 운영
"몇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 누구도 김치를 잘 몰랐지만,
지금은 많은 미국인들이 김치를 알아요.
건강하고 특별한 음식이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김치(한국음식)이
더욱 유명해질 것 같아요."
'남도음식'에 대한 인식 역시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미국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K푸드,
맛의 도시 광주와 전남의 글로벌공략에도 속도가 필요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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