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전남 혁신도시에는
문화체욱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있습니다.
이들 기관이 나주로 이전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매년 수도권 시설 운영비로
100억 원을 쓰는 등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법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입니다.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는 기관인데,
지난 2014년 이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기관 대부분의 시설은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이며,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습니다.
◀ st-up ▶
"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국내 시설은
모두 8곳입니다.
이 중 5곳이 수도권에 있는데요.
여기에 매년 들어가는 임차 비용은
약 100억 원입니다.""
각종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는
한국문화에술위원회 역시 마찬가집니다.
전체 직원 250여 명 중 절반가량이
수도권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진흥원의 수도권 시설은
행정 사무소가 아닌
창업 등 사업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위의 수도권 인력은
극장 등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방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모든 역량을 지역으로 끌어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INT ▶ 이병훈 / 국회의원
“공공기관 이전 취지를 살리려면은 서울에 있는 임차 공간을
조속히 처분하는 등 이전한 지역에 뿌리내려서
지역의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두 기관이 온 지 10년이 다 되도록,
지역의 문화·예술 분야 등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현실.
단순한 기관 이전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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