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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법 취지 무색...예산·인력 수도권에 집중

김초롱 기자 입력 2023-10-16 21:18:20 수정 2023-10-16 21:18:20 조회수 0

◀ 앵 커 ▶


광주전남 혁신도시에는

문화체욱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있습니다.


이들 기관이 나주로 이전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매년 수도권 시설 운영비로 

100억 원을 쓰는 등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법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입니다.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는 기관인데,

지난 2014년 이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기관 대부분의 시설은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이며,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습니다. 


◀ st-up ▶

"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국내 시설은 

모두 8곳입니다. 

이 중 5곳이 수도권에 있는데요. 

여기에 매년 들어가는 임차 비용은 

약 100억 원입니다.""


각종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는 

한국문화에술위원회 역시 마찬가집니다. 



전체 직원 250여 명 중 절반가량이

수도권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진흥원의 수도권 시설은 

행정 사무소가 아닌 

창업 등 사업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위의 수도권 인력은 

극장 등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방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모든 역량을 지역으로 끌어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INT ▶ 이병훈 / 국회의원

“공공기관 이전 취지를 살리려면은 서울에 있는 임차 공간을 

조속히 처분하는 등 이전한 지역에 뿌리내려서 

지역의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두 기관이 온 지 10년이 다 되도록,

지역의 문화·예술 분야 등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현실.

 

단순한 기관 이전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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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혁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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