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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여수 갑˙을 지역 국회의원들의 신경전이
첨예합니다.
이번에는 의정활동 현수막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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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수시 을 선거구의 김회재 의원이
여수시 갑 선거구 내 한 도로 변에 내걸었던 의정 활동 현수막입니다.
KTX 전라선 고속화 사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예타 선정 면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현수막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여수시 갑 지역위원회가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의정 활동 현수막을
차기 총선 편입이 예상되는 지역에 게첨하는 것이
사전 선거 운동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여수시 을 지역위원회는
김회재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어렵게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킨 내용이라면서
도대체 무엇이 허위이며 선거법 위반이냐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두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 현수막 논란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양측 열성 지지자들의
공방으로 급격히 옮겨 붙는 모양새입니다.
여수시선관위는 현재 관련 현수막에 대한
사전 선거 운동에 해당하는 지
의정 보고 내용인 지
허위 사실인 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김회재 의원의 의정 홍보 현수막이 훼손된 데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여수시 갑˙을 지역 간
의정 현수막을 둘러싼 공방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두 국회의원들의 갈등이
통합시청사, 박람회장 사후 활용, 웅천 생숙 등에 이어
이번에는 의정 홍보 현수막으로 까지
옮겨 붙으면서
지역 사회는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임현미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
"시민들의 마음마저 나누는 게 아닌가 싶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이런 것들이
여수시민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또 여천시민
여수시민 이렇게 나누게 될 것 같아서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여수시 선거구에서는
합구 등 여러 경우의 수들이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
두 국회의원들의 신경전은 앞으로 더욱
날카롭고 치열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어 보이는 이유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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