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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 10,000마리 폐사.. 온열질환자도 급증(R)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8-02 21:20:15 수정 2023-08-02 21:20:15 조회수 0

◀ANC▶



폭염특보가 계속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가축 폐사가 급격하게 늘고 있고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폭염에 사람도 동물도 속수 무책입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5만여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무안의 한 농가입니다.



지난 주말,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에 닭 2천여마리가 폐사했습니다.



◀SYN▶닭 사육농민

지난주 토요일 낮에 1시부터 6시 사이에 (갑자기)

축사 내부 온도가 34 ℃~35℃ 이상 올라갔어요.



영암과 나주 등 전남 곳곳에서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8월 1일 전남에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처음으로 발생했는데 하루만에 7배 늘었습니다.(반투명CG)



지금까지 전남 10시군 25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돼지 만 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반투명CG)



추정 피해액도 6천 6백만 원에 달합니다.



가축 폐사가 잇따르자

전라남도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폭염피해를 입었거나 취약한 농가에

가축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보급 등 2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INT▶김태원 전남도 축산정책팀장

고온 스트레스에 의한 가축 폐사가 발생되고 있는데요

우리 도에서는 폭염대책을 6월 이전에 4개 사업에

대해 42억 원을 지원해서 농가에 대비토록 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30명, 전남 73명 등

103명에 달합니다.



논밭이나 작업장, 비닐하우스 등

대부분 실외에서 일하다 열사병이나

열탈진 증상을 보였습니다.



전라남도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모든 마을경로당에 냉방비 2개월분을

개소당 30만 원씩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폭염 피해 예방에

각 지자체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볕더위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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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청 2진, 강진군, 장흥군, 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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