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에 화순의 만원아파트 사업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죠.
젊은 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지자체는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데요.
지자체들이 이 사업을
서로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가운데
나주시는 아예 청년에게 공짜로
집을 제공하겠단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주면 광주에서 화순으로 이사하는
30대 직장인 양준영 씨.
월세 1만 원에 관리비만 내면 된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입주 신청했고,
지난달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자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양준영 / 화순 만원임대주택 입주자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모두 다 축하한다고 전해줬어요.
광주에서는 기본 월세로 매달 56만 원씩 나갔었는데,
여기 오게 되니까 돈이 절약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화순군은 4년간 192억 원을 들여,
모두 400가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청년층이 지역에 자리 잡도록 집을 제공하는
이같은 정책이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나주시는 최근 청년층에게
공짜 아파트를 제공하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입주자는 관리비만 내면 되고
최대 거주기간은 4년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18살 이상 45살 이하 무주택 청년이 그 대상인데,
나주에서 취업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나주시는 빠르면 오는 9월부터
15억 원을 투입해 30가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병태 나주시장 (지난 16일, 광주MBC 특별기획 소통 프로젝트)
“지금 나주에 오시면 공동주택을 거의 무상으로 제공해 드리겠다.
가족이 있으면 독립형으로, 혼자 오시면 공동 주거형으로...”
수도권 선호 현상으로 청년층이 지역을 빠져나가고,
지역의 평균 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
나주를 포함한 7개 지자체가
화순의 만원 임대주택을 방문하는 등
저마다의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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