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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의 한 골프장 조성 공사 과정에서
함평군수가 골프장 진입로 위치를
갑자기 변경하라는 지시를 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진입도로는 이후 변경되지는 않았지만
감사원은 행위 자체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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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문을 연
함평의 한 골프장입니다.
당초 골프장 입구는
나주 문평나들목쪽으로 계획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21년 3월,
함평군수가 동함평 나들목과 가까운 쪽으로
골프장 진출입구를 변경하라고 지시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함평군수는 골프장측이 진출입로 개선을 못하겠다고
할 경우 함평군 예산으로 개설하라고까지
요구했습니다.
◀SYN▶ 골프장 관계자
통행량이.. 문평IC이면 나주 것이 된다고 함평군 활성화를 위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함평군수가 골프장 진출입구 변경을 지시한 곳
인근에는 함평군수 지인들이 땅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반투명CG)
또 군수가 휴대전화에 동생이라고 저장한
지인의 경우 2021년 12월에 변경 예정부지 인근
토지 4천여 제곱미터를 추가 매입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함평군은 군수 지시대로 당시 진출입구 변경을
검토했었지만 결국 당초 계획대로
진출입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SYN▶함평군 관계자
"이 많은 군비를 투입해서 했을 때 그만큼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이 든 거죠.
그래서 굳이 그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일단은 그대로 가고.."
하지만, 감사원은
함평군수가 부당하게 진출입구 변경을
골프장측에 요구하고
진입도로를 함평군 예산으로 개설하도록 하여
함평군 재정에 손해 발생 위험을 초래했다며
함평군수에게 주의 촉구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에대해 함평군은
토지를 매입한 주민과 군수는 특별한 친분이 없고
기존 안대로 진출입구가 확정돼
재정손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감사원 감사결과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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