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제에 묶여 방치 상태였던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 일대가
이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규제 완화를 약속하고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CG) 광양제철소 동쪽
바닷가에 자리한 동호안입니다. //
마치 거대한 호수를 떠오르게 합니다.
지난 1989년부터
철강 관련 사업이 이뤄질 때만,
동호안과 제철소 사이 바다를 메워
산업 용지로 쓰고 있습니다.
현행 법령상 다른 사업은
할 수 없게 묶여 있다 보니,
활용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st-up ▶
"사실상 방치됐던 이 땅이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성장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광양시와 포스코는 신산업을 위해
정부에 규제를 풀어 달라 꾸준히 요청해 왔습니다.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가
동호안을 직접 찾아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투자 유치 길이 열린 겁니다.
◀SYN▶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달)
포스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그런 프로젝트에
정부도 최대한 포스코가 편안하게 이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포스코도 동호안을 중심으로
앞으로 10년간 4조4천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화답했습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에너지 등
기존 전통 산업이 아닌
미래를 이끌어 갈
전략 산업이 포함돼 기대감이 큽니다.
◀INT▶ 정인화 / 광양시장
"신산업과 관련된 전후방 연관 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
일자리는 물론 소득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오랜 빗장이 풀리자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입지법 시행령을 고쳐
상반기 내 입법 예고할 계획으로
한 총리의 구체적 약속이 있었던 만큼,
무난하게 국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도
현재 동호안 개발 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 협의에 들어갔으며,
올해 안으로 변경 승인을 마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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