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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집까지 쫓아가 난동 부렸는데.. 황당한 경찰(R)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5-01 20:50:10 수정 2023-05-01 20:50:10 조회수 3

◀ANC▶



한밤 중에 여성을 집까지 쫓아가 현관문을 두드리고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황당하게도 이 남성들이 술에 취해 있었고

인적사항이 파악됐다며 집으로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8일 밤 전남 진도의 한 마을



한 여성이 골목길을 뛰어오고 남성이 뒤쫓아옵니다.



여성이 급히 집 안으로 들어자

이 남성은 마당을 지나 집 현관 앞에 도착 한 뒤

문을 계속 두드립니다.



◀SYN▶ 남편

"애기엄마가 어떤 남자가 쫓아 온다고 울면서..

딱 (현관으로) 나갔더니.. 바로 앞에 있는거에요.."



잠시 뒤, 또 다른 남성도 함께

현관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합니다.



남성들은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부부는 이들을 온 힘을 다해 막습니다.



◀SYN▶ 남편

"(남성들이) 집 안으로 침투하려고 주먹을 가하고

발길질하고 저는 이제 못들어오게 하려고.."



현관문이 열린 뒤

마당으로 나온 4명은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10여 분 뒤, 경찰이 도착해 분리조치했지만

남성들은 계속 집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고

경찰과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S/U]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는 상황에서

유리까지 깨졌습니다.



그런데 부부는 사건 직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남성 2명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지도 않았습니다.



◀SYN▶진도 00파출소 관계자

상황 파악 자체가 체포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넘어가야 하는데 너무 둘다 격앙되가지고...



밤에 여성을 쫓아와 집까지 들어간 사건인데

경찰은 남성들이 술에 취해있었고 신분 확인이 됐다며,

귀가조치 시켰습니다.



다음날 부부가 외출한 사이

이 남성들은 집에 또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부부는 집에 있기가 두렵다며

현재 다른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진도경찰서는

사건발생 나흘이 지나서야 남성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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