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은 층의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보니,
이들을 붙잡기 위한 정책을 각 자치단체들마다다
고민하고 있죠.
월세 1만 원만 내면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내 놓은 곳이 있습니다.
광주와 목포, 여수MBC 3사가 함께 하는
공동 기획보도
오늘은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대부분 임대주택으로 사용 중인데,
화순군이 올해 청년과 신혼부부 100가구에게
파격적인 조건으로 임대 사업을 실시합니다.
이른바 만 원 아파트.
입주자가 월세 1만 원과 관리비 정도만 내면
최대 6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집 안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전용면적이 50제곱미터인데요.
방 2개 화장실 1개에
거실, 주방, 그리고 베란다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 보증금 약 4,800만 원은 군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주거비용이 부담인 청년층의 관심도 이어집니다.
◀INT▶ 백선진 / 화순군 동면
“물가가 많이 올라서 요즘 월세가 비싸져가지고
부담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월 1만 원 아파트 하면, 좋은 정책인 것 같아요.”
(투명CG) 화순 지역의 젊은층 인구는
지난 5년간 꾸준히 감소했고,
평균 연령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순군이 이번 사업을 하게 된 이유입니다. //
18살 이상 49살 이하의 청년이나 신혼부부 중
화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또,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가 대상입니다.
화순군은 매년 100가구씩 늘려
4년간 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예산 192억 원이 투입되는데,
군은 원금의 이자만 손해 보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INT▶ 이맹우 / 화순군 도시과장
“퇴거 시에는 보증금이 환수되게 됩니다. 환수되면 다시 또 다른
입주자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기 때문에 점차 꾸준하게
진행될 수 있는 사업이고요.”
입주 신청자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이며,
심사 후 7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화순군의 ‘만 원 임대주택’이 성공하게 되면,
지역 소멸을 고민하는 다른 지자체에게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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