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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 전 보성 우전차 수확...맛과 향 일품(R)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4-18 08:00:18 수정 2023-04-18 08:00:18 조회수 3

(앵커)

이번주 목요일은 봄비가 내려 온갖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 ‘곡우’입니다.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 보성에서는

이 곡우가 오기 전, 우전차 수확이 한창입니다.



녹빛의 푸르름이 가득한 현장을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짙은 녹빛의 차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곡우가 오기 전 수확하는 햇차

'우전차' 잎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제 막 자라난 연초록빛 새순과

양옆의 잎사귀만 골라 떼어냅니다.



(인터뷰) 김복순 / 근로자

“새잎 쭉쭉 올라온 거 두세 잎만 핀 거

이런 거 하나씩 똑똑 따는 거예요.”



(스탠드업)

"이른 봄에 딴 여린 찻잎에선

향긋한 풀내음이 가득 나는데요.

이 잎으로 내린 우전차는 부드럽고

은은한 맛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특히

기후가 좋아 농사도 잘됐습니다.



(인터뷰) 백종우 / 차 농가 대표

"예년에 비교해서 40% 정도 수확량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원래) 곡우 이전에,

4월 20일 이전에 작업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4월 9일부터 작업했습니다.”



수확한 잎은 300도 고온의 솥에 넣어

볶아 수분을 빼는 '덖음'과 잎을 조심스레

비벼주는 '유념'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과정을 10여 차례나 반복한 뒤에야

비로소 찻잎으로 거듭납니다.



우전차는

이른 봄 가장 먼저 딴 찻잎으로 만들어서

맛과 향에서 최고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전차를 시작으로

올해 첫 녹차 생산을 알린

보성군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세계차엑스포에서 한국 차의 진면목을

알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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