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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고대사를 밝혀줄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경쟁에
전남과 광주, 전북, 충북 등
광역지자체 4곳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전남에서만 3개 시군이 경쟁하고 있어
자칫 소모적 논쟁으로 번질 우려가 큽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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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 역사문화의 복원과 연구의
핵심기관이 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사업에는
국비 4백억원이 투입됩니다.
공모방식으로 선정되는 센터유치에
전남과 광주, 전북, 충남 등 4개 광역지자체가
뛰어들었습니다.
옹관묘로 상징되는 마한의 공간은
영산강 유역에 산재해 있지만,
법이 개정되면서 충남까지 공간적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INT▶ 강봉룡 목포대 교수
마한이라고하는 이름으로 설정한
역사 문화권의 고유한 정체성을
어떻게 확보해 낼 수 있느냐 그게 이제
관건인데,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cg 충남은 마한 최대규모의 목지국 관련으로,
전북은 익산, 완주, 고창을 중심으로,
광주는 신창동 유적이 마한 전기와
후기를 아우르는 것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cg 마한의 본거지인 전남은 나주와 영암,
해남이 각각 신청서를 내고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주는 금동관과 금동신발 등 마한 수장의
유물이 출토된 점을.
영암은 시종면 일대 고분군과
내동리 쌍무덤의 상징성을,
해남군은 마한 최대 고분군으로 꼽히는
읍호리와 군곡리 패총을 들어
센터 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INT▶ 권오영 서울대 교수
앞으로 한 10년 20년이 지나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한국 고대사의
지식을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발견이 올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신석기 이후 마한 소국으로 발전하면서
백제에 차례로 병합되기까지 한반도의
고대사를 간직한 마한,
지자체마다 발굴조사와 학술대회, 축제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것은 고대사와 지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4백억원 규모의 센터 유치를 두고
자칫 소지역주의와 소모적 논쟁으로 변질될
우려도 높아 지자체간 협력모델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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