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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화장장 대부분 '직영', 목포는 왜 위탁하나?(R)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3-16 20:50:13 수정 2023-03-16 20:50:13 조회수 0

◀ANC▶

100억 원 이상의 혈세를 투입해 만든

목포 화장장은 현재 민간에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습니다.



어차피 세금을 들여 보수정비를 하는

시설인데다, 안정적인 수익도 보장돼 있어

10년 안에 사업비 회수가 가능한데

위탁 운영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화장장 등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데

목포시가 쓴 예산은 124억 원.



목포시 화장장의 연간 수익은 평균 15억 원으로,

8년을 운영하면 혈세로 투입된

사업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목포시는 그런데 2015년 이후 줄곧 민간업체에

화장장 운영을 맡기고 있습니다.



◀SYN▶목포시 관계자

"24년 12월 31일까지 37개월을 (다시)계약했습니다."



세금으로 건립된 화장장은

목포, 순천, 여수, 광양, 해남 등

전남에 5곳인데, 대부분 직영 운영 중입니다.



2019년 문을 연 서남권광역화장장.



해남*완도*진도군의 광역사업으로 추진돼

첫해 8천만 원의 수익을 거뒀고,

작년에는 4억까지 늘었습니다.



목포시와 달리 자치단체가 운영을 직접하고 있습니다.



◀INT▶송미라 팀장 해남군 추모공원팀

안전한 시설 관리가 가능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무 종사자의 복지가 보장되기 때문에 행정 서비스가 개선되고

그로 인해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양시는 목포시처럼 위탁운영 중이지만

운영 주체는 민간 업체가 아닌

화장장 인근 마을 주민의 협의체입니다.



발생 수익은 모두 광양시가 입금받아 관리하고 있고,

대신 인건비 등 화장장 운영비를

광양시가 주민협의체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화장장 수익 등 운영 전반을 위탁업체에만 맡겨놓은

목포시의 상황과 전혀 다릅니다.



◀SYN▶광양시청 관계자

" 주민협의체를 통해 운영을 준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익은) 광양시 세외수입으로

들어오고요, 거기에 운영비 전기 가스 이런 비용은 저희들이 민간위탁금으로 지원해 줘요"



화장장 짓는데 혈세를 쓰고,

운영은 민간에 맡겨놓은 채 해마다 시설유지보수에

또다시 혈세를 투입하고 있는 목포시.



화장장 위탁 기간 종료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화장장 운영 방식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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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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