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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분리 찬반 '팽팽'(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3-16 20:50:13 수정 2023-03-16 20:50:13 조회수 0


◀ANC▶

사실상 재분리 수순에 들어간
광주전남연구원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청회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정치적 셈법에 휘말리느라 그동안 연구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했다
통합과 분리, 재통합을 반복해온 광주전남연구원.

[반투명] 통합 이후 전남 특화 연구실적은 크게 줄었고,
특히 농업*해양수산 분야의 폭이 가장 컸습니다.

구성원들도 본래 소속돼있던
기관의 연구를 주로 수행하며,
내부 갈등도 여전한 상황.

전라남도도 통합 운영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INT▶ 장헌범/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특히 농업, 해양수산 등 저희 전라남도의
특화 분야 감소가 두드러진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상 재분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연구원 분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분리를 반대하는
참가자들의 항의로 소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소재한
나주를 중심으로 분리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반대 측은 \"지금은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해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행정구역 중심의 소지역주의로
회귀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겁니다.

◀INT▶ 김선명 순천대 교수/분리 반대 측
"또다시 이렇게 분리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연구원으로서의 기능들을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분리를 찬성하는 측은
다시 분리한 대구경북연구원 사례를 들며
서로 다른 정책 방향을 가진 두 지역의
정책개발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사실상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두 지역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연구를
피하는 등 통합 운영의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는 겁니다.

◀INT▶ 김종익 상생나무 이사장/분리 찬성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지역특화형
연구를 하는데 두 개의 기관이 통합되는 게
맞는 것인가 하나가 맞는 것인가... 상식적으로
하나가 맞는 것 아닌가요? 자기 동네꺼
자기가 하는게 맞는 것 아닌가요?"

광주시에서도 같은 시간 별도의 공청회를
개최하며 양 지역 모두 뒤늦은 의견수렴에 나선 상황

전라남도는 연구원 분리가 확정되면
조례개정 등을 거쳐 오는 7월 독립연구원으로
재개원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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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김진선 jskim@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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