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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잦은 비에도 완도 등
섬지역 물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가뭄에 이어 봄 가뭄이
본격화 하면서 완도 섬 저수지가
마르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완도 약산과 고금도 등 주민 6천5백명의
식수원인 약산도 해동저수지 입니다.
최대 백만톤을 가둘 수 있는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SU/ 지금까지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약산도의 해동 저수지입니다.
현재 저수율은 3%로 18일 분량의 물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물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 것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덕분.
매일 육지에서 15톤 트럭 160대 분량인
2천4백톤씩 장흥댐 물을 실어 정수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2개 섬 주민들의 사용량인 2천백여톤 보다
3백톤 가량 많아 근근이 수돗물을 공급을
유지하는 셈입니다.
◀INT▶ 권사일 완도군 약산면
그 물이 지금 우리 수원지 물이 이정도 있는 것은
지금 우리가.. 64년 동안 제가 살았습니다만, 처음 봤습니다.
cg/ 지난해 8월 이후 완도지역에서
제한 급수가 지속되는 곳은 노화읍 넙도 등
4곳./
물절약이 생활화 될 정도로 아끼는 한편,
물을 실어나르는데 하루 5천만원씩,
한달이면 15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그동안 자제했던
대형 관정을 파고, 지하수를 끌어올려
저수지를 채우는 섬도 4곳이나 됩니다.
◀INT▶ 김상균 완도군 상수도 팀장
관정을 개발해서 지하수를 펌핑하는 작업으로
대체 수원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하수가 개발이
부족한 지역은 해수 담수화 시설을 통해
(물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매년 되풀이 되는 섬지역 제한급수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광역 상수도 공급 외에는
없는 상황.
평년보다 비가 자주 내린 올 겨울이지만,
섬지역의 봄가뭄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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