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목포 모자아트갤러리, 개관도 안 했는데 소문만 무성(R)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2-26 20:50:14 수정 2023-02-26 20:50:14 조회수 3


◀ANC▶
목포시가 지분 취득도 마치지 않고,
완전한 주인 행세 중인 근대건물은
모자를 주제로 한 전시관으로 꾸며지고
있지만 개관시기가 불투명합니다.

잘못된 부동산 매입때문인데,
전시관 운영주체와 전시물을 놓고도
원도심 바닥에 이상한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20년 1월,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을 추진하며
목포시가 처음 매입한 건물,
갑자옥모자점입니다.

1966년에 지어져,
건물 자체는 역사성이 없지만
과거 조선 모자 가게가 있었던 자리라는
이유로 매입했습니다.

갑자옥모자점에서
착안해 모자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만들겠다는 게 활용 목적.

상징이었던 '갑자옥'은 실종됐고,
'모자'만 남아 시설 명칭은
'목포모자아트갤러리'로 확정됐습니다.

◀SYN▶목포시청 관계자
"갑자옥 용어 자체가 조금 없어진 건
아쉽기는 한데..."

모두 1,2관으로 구성된 목포모자아트갤러리
공사는 막바지인데 개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태원유진 이한철 회장 가족에게서
사들인 모자아트갤러리 2관 건물의 지분을
목포시가 아직도 100%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SYN▶목포시청 관계자
"소유권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저희들이 개관을 하겠다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S/U)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는
목포모자아트갤러리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게 퍼져 있습니다.

내부 전시용 모자 구입처,
그리고 위탁운영자 사전 내정설 등이
끊임없이 입에 오르내리는 겁니다.

◀SYN▶근대역사공간 상인
"외부에서 공장같은 거 섭외해가지고 이제
운영을 하는 걸로 알고 있어가지고..."
(위탁으로요?) "네, 직접 왔기도 하셔가지고"

◀INT▶유창훈 목포시의원
"예산이 시에서 지급하는 비용과 본인이
하고 있는 비용이 맞지 않다 그러한 소문들도
조금 돌고 있고요"

목포시는 모자아트갤러리를 직영하겠다며
소문을 일축하고 있는데, 3억여원 상당의
전시용 모자 100여점은 단 한 곳,
특정업체에서 들여올 계획입니다.

◀SYN▶목포시청 관계자
"(ㅇㅇㅇ모자박물관이) 유통하고 제작,
이런것들이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
전시업체도 계속 그쪽으로 접촉을 해서 어떤것을
구매할 것인가 뭐 가격은 어떻게 되는가
최소 협상을 진행하는 걸로..."

모자아트갤러리를 운영할 부서는
건물 지분을 100% 취득한 뒤
문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

그러나 정작 문제를 풀어야 할
또 다른 부서에서는 해결의 마지노선으로
연말을 보고 있어 공사를 다 끝내놓고도
장기간 방치될 공산이 큽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