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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의 해외 판로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출액도 올해 처음으로
1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생산비 증가와
가격 하락 등 여러 어려움이 겹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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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파프리카 상자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곧바로 선별 작업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장까지 마친 물량이 한가득 쌓입니다.
광양시가 파프리카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발굴한 건
지난 2007년.
[C/G 1 - 투명] 농가 수는 10곳에 불과하지만,
매년 300t 가량이 해외로 팔려나가고,
수출액도 꾸준히 늘어
올해는 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홍콩, 중국에 이어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오르면서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 작업도 첫발을 뗐습니다.
◀INT▶ *오병윤 / 광양농산물수출물류센터장*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도와 그곳의 시장성인 것 같습니다.
가능성이 있으면 동남아시아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자..."
하지만, 농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비료 가격, 전기요금 등이 꾸준히 올라
생산비 부담은 늘어만 가고,
수출 물량의 95%를 차지하는
일본의 엔저 현상이 계속돼
수익성도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프리카 생육에 필수적인
탄산가스의 수급이 불안정한 것도 문제입니다.
[C/G 2 - 투명] 특히 올해는
생산량이 늘고 소비가 줄면서
파프리카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져
농가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
◀INT▶*김희원 / 광양 파프리카 공선회 회장*
"육묘비, 종자비의 50% 정도를 시에서 지원을 해줬는데,
해마다 삭감이 돼서 지금은 30%밖에
지원을 못 받고 있거든요.
예전에 비하면 많이 힘든 상황이고..."
광양시는 수출 실적에 따라
포장 비용 등을 보조해주고 있다며 ,
파프리카 수출 활성화 방안과 추가 지원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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