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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도시' 광양..."일단 예식장부터"(R)

문형철 기자 입력 2022-10-28 08:00:01 수정 2022-10-28 08:00:01 조회수 9

◀ANC▶



청년인구 비율이 높은 광양에서는,

한해 혼인 신고 건수가 600건에 달하는데요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광양시에 접수된 혼인신고는 564건.



올해도 지금까지 478쌍의 부부가

신고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정작 결혼식은 대부분

순천과 여수 등 다른 지역에서 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10곳에 달했던 예식장들이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으면서

영업을 하는 곳이 한, 두 곳에 불과한데다,



이마저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관내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도

10여 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신영식 / 00웨딩홀 대표*

"그전에는 1년에 70건에서 100건까지도 했습니다.

특수 조명이 있으면서 시스템이 좋은 쪽으로

선호하다 보니..."


이 때문에 지자체가 직접 나서

공공예식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시의 경우

2년 전 공공시설 일부를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해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다른 지역까지 이동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이용료도 일반 예식장의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해

신혼부부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또, 문화회관을 포함한 다양한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거나,



[C/G - 투명] 관내 예식장을 이용하는

신랑, 신부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해

고용 창출 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지자체도 적지 않습니다.


◀INT▶*백성호 / 광양시의회 부의장*

"공공시설에서 무료로 예식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부분도 검토해볼 수 있고,

인센티브를 지원해서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청년인구 비율이 26.5%로

도내에서 가장 높지만,

결혼식을 치를 시설조차 부족한 현실은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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