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넉 달 동안
무승의 늪에 빠졌던 전남드래곤즈가
최근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비록 상위권 진입은 무산됐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전남의 용병 발로텔리가 넘겨준 공을
박인혁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합니다.
전반 9분을 시작으로
연이어 터져 나온 득점 퍼레이드.
--- Effect --- (골 장면 연속)
추석 연휴 직후, 안산과 맞붙은 전남은
전반에 4골, 후반에는 3골을 몰아치며,
이전 스무 경기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한을
넉 달 만에 떨쳐냈습니다.
◀INT▶ *김현욱 / 전남드래곤즈 주장*
"뛰면서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놓친 경기가 한, 두 경기가 아니었거든요.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 낸 것 같아서
기분이 홀가분했습니다."
지난 주말 대전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과 팀 분위기는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INT▶ *고태원 / 전남드래곤즈*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기대가 많이 돼요."
하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입니다.
[C/G - 투명]
현재 전남은 승점 31점으로
2부리그 11개 팀 가운데 10위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 해도
올해는 상위권 도약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전남의 사령탑을 맡은 지
이제 100일을 넘긴 이장관 감독은
시즌 막바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공격 축구와 과감한 플레이로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INT▶ *이장관 / 전남드래곤즈 감독*
"한 게임, 한 게임에 대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어요. 우리 고장에 있는 팀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구나.
재미있고 박수쳐 줄 수 있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각오를 새롭게 다진 전남은,
오는 26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도전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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