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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플로우, 본사는 광양..운영은 서울?(R)

김주희 기자 입력 2022-07-25 08:00:12 수정 2022-07-25 08:00:12 조회수 6

◀ANC▶

최근 포스코 지주회사 본사의 포항 이전 결정으로

촉발된 지역 소외론에

광양지역에서 거센 반발이 처음 제기되던 시기,

포스코 측은 광양에 본사를 둔 그룹사가 이미 있다며

포스코 플로우를 언급했었는데요.



그런데 그 회사의 운영 체계를 들여다 봤더니

분명 본사는 광양인데

운영은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양시 금호동에 소재한

포스코 홀딩스의 그룹사, 포스코 플로우.



지난 1983년 포스코 터미널로 처음 설립돼

화물 운송과 대리, 관련 서비스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포스코 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 소외 여론이 거세게 제기될 당시에도

포스코 측은

광양에 본사를 둔 그룹사로

포스코 플로우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포스코 플로우의 본사만 광양으로 돼 있을 뿐

실질적인 운송 계약 등 주요 사업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CG] 전체 조직 6실 가운데

CTS 사업실과 철강물류실 내 국내물류섹션 한곳만

광양에 소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도경영실, 경영기획실, 사업개발실,

원료산업물류실,

철강물류실 내 해외물류섹션 등은

대부분은 서울에 소재해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CG] 현재 근무 직원 전체 200여명 가운데

170여명이 서울에서 근무 중 입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 플로우 측은

올해 초 지주회사 설립으로

포스코 물류사업부의

업무가 이관됐고

화주들의 사업장이 서울과 인천에 있어

업무의 연계성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 합니다.



◀INT▶김기형 / 포스코플로우 기업시민ESG섹션 리더

"단순히 법인 소재지가 있어서 그런다 이런 부분들이라기보다는

뭔가 광양에 소재할 필요성이 있어야 그다음에 검토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코 플로우의 올해 예상 매출액만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해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지역에 본사를 두고

법인세를 내는 것 만으로도

지역 경제 효과는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광양시가 미래 기업 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늬만 지역에 본사를 두는 기업이 아니라

지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기업 활동이

이뤄져야 합니다.



◀INT▶김진환 / 광양참여연대 사무국장

"본사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그런 사항이 되겠습니다."



특히, 최근 포스코와

상생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광양 지역상생협의회를 포함한 지역 사회가

앞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대목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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