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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신 줄줄이 고배.. 원인은?(R)

한신구 기자 입력 2022-05-04 08:00:17 수정 2022-05-04 08:00:17 조회수 7

(앵커)



문재인 정부가

이제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역대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선

유독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입지가 눈에 띄었는데요.



지난 총선과 달리 대부분 고배를 마셨는데,



정권 재창출 실패로

청와대에 더 기댈 게 없어졌다는 것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그리고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 ...



입지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문재인 청와대 직함을 앞에 내세웠습니다.



직함을 쓰느냐 안 쓰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10% 이상 차이가 벌어졌고 ...



직함 사용 자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정도로 파괴력이 컸습니다.



또 직함을 잘 활용한 후보의 경우

예외없이 '공천'과 '당선'행 열차를 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비서관이나 행정관, 균형발전위원회 등 ..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가 유독 많았습니다.



광주 광산과 서구, 장성과 나주, 여수 등

어림잡아도 열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지난 총선과 달리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문재인 정권 말기로 접어든데다

정권 재창출 실패로

청와대에 더 이상 기댈 게 없어졌다는 게,



이들 예비후보들이 낙마한

가장 큰 원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INT▶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문재인 정부 초기 같은 경우는 청와대 출신들이

예산*정책*민원 등의 해결 가능성이 높아서

절대적으로 주민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권교체로 그런 기대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총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탄탄한 지역 기반이 밑바탕이 돼야 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들의 경우

경쟁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참신한 측면은 있지만



인지도와 인맥, 연줄, 조직 충성도에선

경쟁 후보에 비해 많이 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권 말기로 접어들어

'청와대 직함'이란

프리미엄이 먹혀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민주당 공천 과정은

새로운 피, 젊은 신인이 공천이나 당선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직함만이 아닌,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

그리고 지역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와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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