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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민주당 공천 후폭풍..경선 무효 사태까지(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4-20 20:50:09 수정 2022-04-20 20:50:09 조회수 5


◀ANC▶
민주당 전남도당의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도당위원장 지역구에서만 강행됐던
경선은 내홍 끝에 무효가 됐고,
공관위의 심사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공정 논란을 일으켰던
민주당 장흥군수 후보 경선이
끝내 무효가 됐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장흥군수 예비후보 4명이 신청한
재심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김승남 도당위원장 지역구인
민주당 장흥군수 후보 경선을
공관위의 정성평가를 건너 뛴 채
여론조사 방식으로만 강행했다 뒤탈이 났습니다.

공관위 기능과 검증 무력화,
특정 인물 챙기기 논란 끝에
다른 시군에서는 단체장 경선후보가 모두
결정된 현 시점에서 장흥만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김 위원장의 정치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INT▶사순문 장흥군수 예비후보
"경선 룰은 가장 일반적이고 오랫동안 정당에서
검증이 된 방식이야말로 문제가 없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 공관위의
심사도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19명의 공관위원 중 현역 국회의원
5명이 포함돼 애당초 줄세우기 논란을
겪었던 전남 민주당이었습니다.

일찌감치 현역 단체장 2명을
공천 배제하며 포문을 열었지만,
이는 사실상 전남 민주당이 아닌 중앙당이
판단한 겁니다.

전남 민주당 공관위가 개혁공천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탈락시킨 건
강인규 나주시장 한 명 뿐입니다.

목포, 강진, 신안, 함평, 구례,
영암 등 수사나 조사, 재판에 휘말린
상당수 현역 단체장들이 숱한 소문들을
뒤로하고 경선에 직행하면서 뒷말이
무성합니다.

공천절차에서 이탈된 후보자들의
재심 신청 역시 공관위가 절차적 근거만
남겼을 뿐, 형평성과 소명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쏟아집니다.

◀INT▶전남 민주당 공천배제 후보자
"공천배제 사유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이에요. 실제 모든 게 서류로만 판단할
수가 없잖아요. 출마자들은 몇년을 고생하고
준비해서 신청을 한 건데"

전남 민주당 공관위에서조차
수많은 후보들이 다양한 전과기록과
비리의혹을 안고 있어
후보 공천이 최선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식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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