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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감염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적 모임 기준이 비교적 느슨한 지역에서
연쇄 감염 우려가 현실화 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전남에서는 지난 주말 이후,
사적 모임을 통해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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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역 승하차장.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가 도착하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립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저마다 큰 가방을 든 차림새.
타지역에서 온 여행객들입니다.
◀INT▶ 인천 방문자
"수도권이랑 많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 코로나도 그나마 청정지역이라고 들어서... (걱정되진 않으세요?) 걱정이 되긴 하는데 마스크 잘 쓰고 돌아다니면 되지 않을까."
◀INT▶ 서울 방문자
"코로나 확진자가 많다보니까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전남에서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내 감염이 아닌,
타지역 사람으로 인한 감염이 대부분입니다.
[(C.G.) 지난 주말 광양 부모님 댁을 방문한
인천 확진자로부터 가족 2명이 감염됐고,
이 확진자와 가족 모임을 한
지인 부부와 자녀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가족 모임을 통해
광양과 곡성에서 각각 2명씩,
모두 4명이 감염되는 등,
사적 모임을 통한 전파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 이주리
"지금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타지역 가족들도 되도록이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전남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스무명을 넘어섰습니다.
7월 한달간 확진자 수는 123명.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감염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자,
수도권에 맞춰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한석
"당분간 좀 참아야, 고통을 참아야 좋은 일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 그 말이에요. 그렇지 않고는 해결이 안 나와."
전라남도는 내일부터 이달 말까지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자정 이후 유흥시설은 영업 금지,
식당과 카페는 포장, 배달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기록 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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