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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해양에너지 삼킨 맥쿼리 어찌해야하나

입력 2021-06-17 07:55:18 수정 2021-06-17 07:55:18 조회수 0

그동안 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미국계 사모펀드인 한국맥쿼리가 끝내 해양에너지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주체인 맥쿼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한 탓에, 걱정하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성 기자 해양에너지는 매년 2백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회삽니다. 광주 전역과 나주, 화순 등 전남 8개 시군에 독점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덕분입니다. 그 해양에너지의 새 주인이 된 한국맥쿼리는 매년 광주시로부터 수 백억원을 받아 챙깁니다 광주 제2순환도로를 밑빠진 독으로 만든 원흉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첨단 경영기법이라는 이름의 온갖 편법을 동원해 시민 혈세를 털어왔다는게 지역민들의 대체적인 정서입니다. 당장 해양에너지 직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실제 한국맥쿼리는 10년 전 서울강남도시가스를 인수한 뒤 직원 25%를 구조조정한 전력이 있습니다. 직원들은 3년 동안 회사 경영을 책임졌던 국내 사모펀드는 오히려 고용을 늘렸다며 맥쿼리의 인수를 기대 반 우려 반의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SYN▶ (범진기 해양에너지 노동조합위원장) "절대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그런 것은 없을 거라고 약속은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가장 걱정되고요" 그동안 맥쿼리의 인수를 결사 저지하겠다며 대책위원회까지 결성했던 시민사회단체는 향후 지속적인 감시를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자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되어있는 도시가스 요금체계를 광주시가 전면적으로 손봐야하고, 특히 자본구조 변경을 빌미로 회사 이익을 맥쿼리가 과다하게 챙겨가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최회용 참여자치21 정책위원) 그렇게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동안 당했으면서 또 맥쿼리를 믿어요? 광주시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가 공적인 통제를 할 수 있는만큼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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