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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남해안을 지나면서 전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비바람에 간판이 날아가는 등 시설물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고
4시간 넘게 정전이 된 곳도 있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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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태풍이 남해안을 지나면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던 전남.
일찍부터 소형어선들이 육지로 끌어올리고
시설물을 동여매는 등 대비에 나섰지만
해안가의 나무들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힘없이 쓰러졌습니다.
S/U 태풍이 남해안과 가까워질수록 비바람은 더 거세졌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지역에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초속 32m의 강풍이 분 여수 거문도에선
4시간 넘게 정전이 발생해 500여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태풍북상에 만조까지 겹친 수산시장에선
바닷물이 넘쳐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택시승장장이 쓰러지기도 하고
상가건물 셔터가 뒤틀리기도 했습니다.
곡성 등 내륙지역에도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의 태풍 피해신고는 현재까지 모두 36건.
그러나 태풍의 길목에 위치했던 섬 지역의
사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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