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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도서관, 옆 지자체에는 있던데...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5-05 21:14:41 수정 2020-05-05 21:14:41 조회수 5

◀ANC▶
아이 키우는 집에서 느끼는 큰 부담 가운데
하나로 '가격은 비싸고, 사용기간은 짧은'
장난감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책처럼 장난감을 빌려주는
지자체의 장난감 도서관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 여전히 보육 여건 조성에 무관심한 곳이
적지 않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장난감 도서관.

아이들 장난감 8백여개 종류,
1천5백여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U)가격은 비싸고 쓰는 기간은 짧은
영유아 장난감을 빌려주는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YN▶장난감 도서관 이용객
"집에 아무래도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1개당 로보트 같은 경우에 10만 원 가까이
하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죠"

부모들 허리를 휘게하는 고가의 장난감을
3만3천 원 회비만 내면
무료로 매달 3개씩 1년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회원수는 3백여 명인데,
빌려가는 장난감은 연간 9천 건에
육박합니다.

도로 하나 사이로,
주민등록지가 다른 인근 목포시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INT▶김미화 시설관리팀장 /
무안신도시사업소
"인근에 옥암이나 하당이나, '인근에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이용하고 싶은데 주민등록지가
아니라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 말씀을 좀 하십니다"

목포시는
2년여 전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장난감 도서관을 약속했었지만,

◀SYN▶김종식 목포시장/18년 7월 시정연설
"장난감 무료대여, 수리 등 학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장난감도서관 운영...
아이키우기 편한 목포를 만들겠습니다"

용해지구에 문화시설을 만든 뒤,
내부에 장난감 도서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입니다.

예정대로 진행돼도 목포 장난감 도서관은
2022년쯤에야 생길 전망입니다.

보육비와 육아부담 절감을 위해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는 전남의 자치단체는
2012년 진도군을 시작으로 강진과 완도,
무안, 광양, 해남, 곡성 등 11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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