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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예술인촌의 하소연..대책없나(R)

김윤 기자 입력 2019-06-26 21:15:45 수정 2019-06-26 21:15:45 조회수 2

◀ANC▶

목포의 원도심 중의 원도심인
서산동에 지난해부터 예술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동네가 몰라보게 밝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땅주인이 무허가 건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달동네 예술인촌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시 서산동 연희네 수퍼에서
보리마당 쪽으로 자리잡은 '바보마당 예술인촌'

성인 한 명이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허름했던 집들이 알록달록한
색깔로 단장됐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자리잡으면서
달동네에는 갤러리와 작업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마당이라는
'바보마당 예술인촌'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

하나 둘씩 자발적으로 들어온 예술인들은
지금까지 15명, 13곳의 건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보마당 예술인촌은 존폐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무허가 건물이 대부분인 이곳의 땅 소유주가
건물 철거 등을 요구하며 이달 30일까지 비워
달라는 내용증명을 두 차례에 걸쳐 보냈기
때문입니다.

◀INT▶김 비비안 촌장*바보마당 예술인촌*
"땅주인도 마음 상하지 않게 우리도 행복하게 이 전시관을 유지하면서 작품을 평화롭게 많이 하고 싶어요"

목포시도 개인 소유의 토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땅 소유주가 건물을 매입하지 못할 경우
철거나 신규건축이 불가능해 건물주와
토지소유자의 합의가 최선의 방안이라는
지적입니다.

◀INT▶전은호 목포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살고 싶은 기간을 한번 협의해 본다든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서로가 좀 윈윈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찾아내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칙칙했던 달동네를 몰라보게 변신시키고 있는
서산동 '바보마당 예술인촌'.

자발적인 도시재생이 이뤄지는 현장인 만큼
목포시의 더 적극적인 중재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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