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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에 갑자기 만든 문서가 '보안자료'?(R)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6-21 21:15:37 수정 2019-06-21 21:15:37 조회수 1

◀ANC▶

목포시가 손혜원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자료는
목포시 관계자들이 손 의원을 만나기
불과 2시간 전에 갑자기 만든 자료로
확인됐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이미 언론 등에 공개했던
용역보고서를 그대로 재편집한 자료를
'보안자료'라고 부를 수 있을지를 놓고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시가 선창권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2016년부터입니다.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도새재생대학과
주민협의체 구성 등의 과정도 거쳤습니다.

(2017년 1월 12일 목포MBC뉴스데스크)

이후 최종 용역보고회와 주민공청회 등이
잇따라 열렸고 목포시는 언론에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반투명CG)

검찰이 말하는 이른바 보안자료가
손혜원 의원에게 건네진 건 2017년 5월 18일
(CG)

하지만 지역민들은 최소 6개월 전부터
선창권 활성화 계획을 자세히 알고 있었던
셈입니다.

검찰 역시 손 의원에게 건네진 자료는
목포시가 대외비로 분류한 자료가 아니란 걸
인정합니다.

그러면서도 공무상 비밀 자료로 판단했습니다.

◀SYN▶ 김영일 형사6부장
목포시 자체에서 이 자료를 대외비로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개발계획이나
개발구역이 들어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로 봤고..

손혜원 의원에게 건네진
A3 2장짜리 목포 도시재생 전략계획 자료가
만들어진 시점도 중요합니다.

이 자료는 박홍률 전 목포시장 등
목포시청 관계자들이 손 의원을 만나기
불과 2시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목포시 관계자는
기존에 있었던 문건이 아니라
목포 도시재생사업 추진 계획 등의 설명을
위해 이미 공개됐던 용역보고서에 나온 일부
내용만 발췌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CG)

손혜원 의원과 목포시 관계자들의 면담 시간도
불과 20여분에 그쳤고 도시재생계획에 대한
설명은 여러 현안들 가운데 하나였을 뿐입니다.

◀INT▶ 박홍률 전 목포시장
(도시재생을)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이야기하지
않았고 몇페이지 안되서 요점만 개괄적인
얘기만 우리간부가 살짝 이야기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들어간 것은 없었고..

손혜원 의원이 목포시로부터 받았던 자료가
검찰의 주장처럼 진짜 '보안' 이였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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