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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챔피언 딸과 조력자 아버지(R)

김윤 기자 입력 2019-06-11 08:03:39 수정 2019-06-11 08:03:39 조회수 1

◀ANC▶

남성의 전유물로 알려진 격투기 종목에
목포에서도 여성 챔피언이
지난해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박성희 선수로
이달 말 1차 방어전에 나설 예정인데
박선수의 훈련을 아버지가 도맡고 있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속사포 같은 펀치가
연속으로 미트에 꽂히고
빈틈을 노린 발차기가 이어집니다.

목포에서 유일한 여성 격투기 챔피언인
박성희 선수가 1차 방어전을 앞두고
맹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1차 방어전 상대는 격투기의 본고장인
태국선수,
그래서인지 연습은 실전처럼 긴장감이
넘칩니다.

◀INT▶박성희 선수*맥스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하구요. 다시 초심을 찾으면 못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코치는
다름 아닌 박선수의 아버지.

험난한 격투기 세계를 자신이 직접 경험했기에 딸의 격투기 입문을 반대했지만 지금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습니다.

◀INT▶박홍연 관장*박성희 선수 아버지*
"영원히 링을 바라보면서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야될 박성희 선수의 인생이 괴로운 것이냐 그거 앞에 제가 허락한 거죠. 너무 멀리 와버렸기 때문에."

그런 만큼 훈련에 임하는
부녀의 모습은 진지하고 엄격하기까지 합니다.

"허이 이거 아니여..좌우 움직여..스텝"

◀INT▶박홍연 과장*박성희 선수 아버지*
"무엇보다도 이렇게 실전적으로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링 위에서 더 비참한 모습으로 박성희 선수가 링 바닥에 나뒹굴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실전 위주로 가지 않으면.."

◀INT▶박성희 선수*맥스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무래도 딸이 이렇게 링 위에서 혈투를 벌이는 모습을 똑바로 응시할 수 있는 아버지가 몇 있을까 생각되요. 저도 몇 없는 파이터인 것 처럼 아버지도 몇 없는 아버지시거든요."

국내 최대의 격투기 대회인
맥스 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인 박성희 선수는 오는 22일 1차 방어전에 나섭니다.

"화이팅"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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