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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강경 진압 거부.. '안병하 공원' 조성(R)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5-17 21:14:03 수정 2019-05-17 21:14:03 조회수 0

◀ANC▶

1980년 5월, 안병하 전남경찰국장은 신군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었는데요.
안 치안감의 위민정신을 기리기 위한
'안병하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안병하 전남경찰국장은 80년 5월,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시민들 피해가 없도록 주동자 이외에는
연행하지 말고 강경 진압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보안사령부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했고 8년 뒤 후유증으로 숨을 거둔 안 치안감

그의 결단이 있었기에
시민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민주,인권 경찰의 표상인
안병하 국장을 기리기 위해 '안병하 공원'이
전남지방경찰청 앞에 조성됐습니다.

◀INT▶ 안호재/고 안병하 치안감 아들
그 당시 경찰관으로서 시민과 경찰관의 명예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그러나 힘이
없어서 못지키신 것을 가슴 아파 하셨습니다.

공원에는 안 치안감의 흉상이 설치됐고
시민들에게 그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고귀함과 화합의 상징인 팽나무도 심어졌습니다

◀INT▶ 최관호 전남경찰청장
국민의 인권을 침해할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가르침을 다시한번 일깨워주신 분들입니다 이런 고귀한 위민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안병하 공원 현판식에 이어
5.18 당시 순직한 함평경찰서 소속
정충길 경사 등을 기리는 추도식도 열렸습니다.

s/u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들 5.18 순직 경찰관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매년 정례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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