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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뚜껑'에 담긴 목포의 역사(R)

김윤 기자 입력 2019-05-17 08:03:53 수정 2019-05-17 08:03:53 조회수 3

◀ANC▶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백여 년 가량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제시대 목포부의 휘장이
새겨진 '맨홀뚜껑'이 다수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 일부 구청에서는
이런 '맨홀뚜껑'을 박물관에 전시할 정도인데
목포시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시 유달동 옛 일본 영사관 앞
사거리입니다.

도로 한 복판에 국도 1,2호선 원점 표시와
함께 지금도 하수도로 사용하는 '맨홀뚜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C/G) 자세히 들여다보니 일제시대
목포부의 휘장과 욱일기를 상징하는 듯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같은 '맨홀뚜껑'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비교적 뚜렷한 것들도 있지만
세월의 흔적에 닳고 닳아 휘장이 거의 사라진 '맨홀뚜껑'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INT▶최성환 목포대 사학과 교수
"근대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했던 도시화 시설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 때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적으로써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만 발견된
이같은 '맨홀뚜껑'은 모두 7개, 발품만 판다면
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용산구 등에서는 '경성부 맨홀뚜껑'을 발견해 박물관으로 옮겨 전시를 할 정도로
도시발전사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NT▶최성환 목포대 사학과 교수
"서울시 기념물로 추진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목포부 맨홀 뚜껑' 인근에는 비교적 최근에 설치한 목포시의 것 등 다양한 맨홀 뚜껑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거의 백여 년의 시차를 두고 공존하고 있는
목포 근대 역사문화공간의 '맨홀뚜껑',
도시변천의 역사를 말해주는 특별한 소재로
충분히 이용가능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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