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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4.16 기억 공간 마련됐으면"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4-16 08:05:12 수정 2019-04-16 08:05:12 조회수 2

◀ANC▶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4.16 합창단 활동을
하며 스스로 아픔을 치유를 해 가고 있습니다.

목포MBC 세월호 5주기 기획
'기억하는 우리, 진실의 증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추모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END▶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더라고요. 그나마 합창을 하면서 나름 아이에
대한 미안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제 스스로
치유해 가는 치료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모든 부모님은 힘들다고 생가합니다.
저 역시도 저 안에서 저희 동혁이가 엄마
아빠를 부르고 울부짖었던 그런 곳이기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으로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갈기갈기 찢기는 심정 그리고
거기에 플러스 너무 미안하고 부모로서 자식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이한테 이 자리에 서
있는 자체도 미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만큼 무뎌지잖아요.
사람이. 그러다보니까 기억공간이나 우리
아이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그래도 한 번쯤 찾아 왔을 때 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라든가 이름을 기억해 줄 수
있는 그런 장소가 필요하고

또 그걸 봄으로 인해서 안전한 나라로 가는데 조금이라도 세월호 참사가 그 길을 열어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억공간이라든가 추모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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