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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올랐다는 곳 확인했더니..(R)

김윤 기자 입력 2019-02-13 07:56:01 수정 2019-02-13 07:56:01 조회수 0

◀ANC▶

목포MBC는 그동안 취재를 통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문화재로 지정된 뒤 '4배가 올랐다'는 보도의 사실 관계가
맞는 지를 취재했습니다.

실제로 확인한 결과는 어땠을까요?

김 윤 기자의 취재 결과를 함께 보시면서
판단해보시죠.

◀END▶

손혜원 의원의 측근들이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에서 건물을 사들이면서
"이 지역은 건물값이 4배 정도 뛰었다."

문화재로 지정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의혹에 불을 지핀
보도였습니다.

실제 4배가 올랐다는 건물은 있는 것일까.

목포MBC는 근대역사문화공간 도시재생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냈던 복수의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공개 인터뷰를 할 수 없지만
4배가 오른 건물로 알고 있다며 딱 '한 곳'을
공통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음성대독▶시민단체 A씨
"(도시재생 B씨에게) 그 건물이 도대체 어딥니까..8백에 거래된 건물이 (어디냐고 물었요 그랬더니)..그 건물이네 그렇게 들었습니다."

◀음성대독▶도시재생 B씨
"(기자 : 4배 올랐다면 거기가 대표적인 곳인가요) 대표적인 데가 거기예요.."

(C/G-과거/현재) 취재진이 그곳을 가보니
허름했던 옛 모습은 사라지고 카페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전체 부지면적은 등기부상 백28점9제곱미터,
39평 가량으로
건물은 2층과 3층짜리 2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이 위치한 곳은
문화재로 등록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C/G)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남쪽으로
백 미터 가량 떨어진 곳으로 문화재 구역 밖이였습니다.

복수의 관계자들과 일부 동네 주민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 '그렇게 들었다'는
건물의 매매가격은 실제 4배가 올랐던 것일까.

취재진이 이 건물의 등기부 등본을
떼어봤습니다.

(C/G-돌출) 1984년 거래가 이뤄진 뒤
지난해 1월과 7월 두 차례 거래가 이뤄집니다.

공식 기록으로는 34년 만의 거래입니다.

(C/G)목포시에 신고된 지난해 거래가격은
2억4천만 원과 2억5천만 원으로 3점3제곱미터에
6백4십만원 선.

그러나, 목포시는 1984년 거래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몇 배가 올랐는 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INT▶최용준 토지관리담당*목포시*
"현 신고된 거래가격에 직전 거래가격(1984년)을 저희들이 확인할 수 없어서 몇 배가
올랐는 지 몇 배가 낮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실거래가 신고제도 2006년 도입

이 건물을 최종적으로 사들인
매매 당사자는 구체적인 매입가 공개와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기자출연) '문화재로 지정된 뒤 건물값이
4배로 뛰었다'고 추정되는 건물은
이처럼 문화재 구역 밖인데다
이곳 한 곳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추세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전체로 일반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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